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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목 통증으로 인한 수면 방해, 거북목증후군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8-01-16 00:00

자료사진.(사진제공=민재활의학과)

PC가 등장한 이후, 직장 사무실 내 풍경은 나날이 변화가 이루어졌다.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직장인은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났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용 IT기기가 등장하여 일상 생활에서도 작은 화면을 들여다 보는 사람이 증가했다.

현대인의 만성적인 질병으로 손 꼽히는 것이 거북목증후군이다. 앉아서 화면을 들여다보는 자세,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자세는 지금껏 인류가 살아오면서 경험하지 못한 경직된 자세를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경직된 자세로 목 근육을 사용함으로 목 부위 경추에 무리를 주며 장기적으로 척추의 변형과 만성적인 목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 거북목증후군이다.

사람의 목은 중추신경계, 뇌로 이어지는 대동맥, 기도와 식도가 연결된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목은 C자 형태의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머리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완충시키며 고개를 쉽게 돌릴 수 있도록 기능한다. 오랜 시간 책을 읽거나 모니터를 바라보는 등 우리 몸은 눈에 보이는 시선에 집중을 할 때 목 근육을 사용해 C자 형태의 경추를 앞으로 내밀어 I자 형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목 통증이 발생하며, 경추의 변화를 초래해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이다.

거북목증후군은 자연스럽지 못한 경추의 자세가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목과 어깨 근육이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되며 목 위로는 목 통증으로 인한 두통, 편두통이 동반하거나 턱 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목 아래로 어깨 근육의 경직, 팔의 근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세를 동반하거나 추간판 탈출증, 관절염 등 합병증의 가능성을 높인다.

증세가 만성화 되면 목을 움직일 때 마다 통증이 따르고 자기 위해 베게 위에 목을 눕힐 때에도 목 통증과 두통이 동반되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겨울철엔 추위로 인해 혈액순환의 저하와 더불어 경추의 인대가 경직하여 증상이 빠르게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대전 유성구 민재활의학과 최필순 원장은 “거북목증후군은 자세 교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중요하다. IT기기 활용이 많은 현대인의 생활은 경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강요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자세 교정을 위한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자세 교정 만으로 개선이 어려울 수 있어 도수치료나 인대 강화 주사 등 의료기관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거북목증후군의 치료는 자세 교정에서 시작한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 허리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 힘을 살짝 풀어 등뼈와 허리의 근육을 꾸준히 강화시키며, 고개는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아래턱을 살짝 목 안쪽으로 넣듯이 만들어 경추가 C자 형태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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