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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 ‘무료 대여’…충북 첫 시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1-16 10:25

‘인구증가 시책’ 일환으로 오는 22일부터 대여
오는 22일부터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지역 내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임신부 전용 차량 안전벨트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이 인구증가 시책의 일환으로 도내 최초로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해 눈길을 끈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지역 내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옥천군보건소에서 임신부 전용 차량 안전벨트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시트와 3점식 벨트로 구성돼 있는 임신부 전용 안전벨트는 벨트 하단이 복부를 통과하지 않고 골반과 허벅지에 위치해 복부를 압박하지 않고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급정거했을 경우에도 복부를 조이지 않아 신체와 태아 보호가 가능하다.
 
대도시와 인접한 군 특성상 출퇴근과 여가생활 등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 수가 많으나 임산부의 경우 도로교통법 상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에서 제외된다. 또한 복부 압박에 의한 유산의 위험 등을 이유로 다수의 임신부들이 안전벨트를 꺼려하고 있다.
 
군에서는 외부 위험으로부터 임신부와 태아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충북 도내 최초로 5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40개의 안전벨트를 확보했다.
 
많은 지자체에서 인구증가와 출산장려를 위해 억 단위 예산을 투입하는 것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차별화된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지자체 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출산을 앞둔 지역의 임신부들에게 안정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무엇보다도 편안한 심신유지 및 소중한 생명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대상은 군에 주소를 둔 임신부로 1회에 한해 최대 6개월까지 대여 가능하며 본인 또는 가족이 군보건소 모자건강팀(043-730-2154)으로 전화 접수하거나 방문하면 된다.
 
신청량이 초과될 것에 대비해 사전예약한 순번제로 운영하며 대여 시 주민등록증 등으로 주소지를 확인한다.
 
군보건소 김홍규 모자건강팀장은 “본인과 태아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군보건소의 안전벨트 대여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피부에 와 닿는 인구증가와 출산장려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의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286명, 2016년 275명, 2017년 211명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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