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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마술팀,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 출전 자격 획득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기자 송고시간 2018-01-16 12:08

부산 벡스코 전경./아시아뉴스통신 DB

북한 마술팀이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오는 7월 부산 벡스코 등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북한 마술공연을 볼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조선신보를 통해서 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예선전을 위해 북한 마술팀들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결국 국제 정세로 인한 비자문제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세계마술올림픽 아시아연맹 이사회는 외부요인으로 인해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한 북한팀에게 예외적으로 영상심사를 통해 출전자격을 주기로 결정했고, 영상심사에서 북한 마술사 김철(일루젼 매직-기본적으로 사람을 마술도구로 이용하는 장르), 로석현(제너럴 매직-스토리가 있는 마술 장르)이 공식적으로 출전자격을 획득하게 됐다고 세계마술연맹 아시아연맹 사무국장이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집행위원장에게 전했다.
 
북한은 197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세계마술올림픽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그 이후에는 세계마술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에 출전을 하게 된다면 40년만의 무대가 되는 것이며 북한은 2012년 FISM 정식 회원국 가입 이후 첫 출전이 된다.
 
부산시 김윤일 문화관광국장은 “제27회 세계마술올림을 역대 최고의 행사로 개최하기 위해 조직위와 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2018년이 시작되면서 평창올림픽 북한 참가 등 반가운 소식들이 많은데, 이 분위기를 이어서 세계마술올림픽에 꼭 북한 마술팀이 참가해 남과 북 문화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강열우 집행위원장은 “세계마술올림픽의 부산개최는 오래된 숙원사업이다. 오는 3월 15일까지 북한이 세계마술올림픽 참가 신청을 완료하면, 북한의 환상적인 마술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며 “여러 가지 난관들이 많이 있겠지만,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에서 우리 시민들이 북한의 환상적인 마술공연을 직접 관람 할 수 있는 자리를 꼭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세계마술올림픽은 3년마다 한 번씩 전세계 마술사 약 2000여명이 국제마술대회, 총회, 갈라쇼 등에 참여하는 세계 최대 매직이벤트로, 2015년 부산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조직위, 부산관광공사 등이 협업해 어렵게 부산 유치에 성공했다.
 
제27회 세계마술올림픽은 오는 7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 해운대 구남로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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