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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ADHD 원인, 제대로 알고 있나요?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8-01-17 14:02

(사진제공=수인재한의원)

ADHD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연구로는 뇌의 앞부분인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난다는 것이 정설이다. 전두엽은 사람의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은 물론 상황파악 및 상대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등 고차적인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써 학습능력, 수업태도, 직장생활, 업무집중력, 사회성 등에 영향을 끼친다.

20년간 한의학과 신경학적 훈련을 결합한 ADHD 통합치료를 해온 수인재한의원 안상훈원장은 “ADHD 아동의 뇌 활성도를 측정해보면 전두엽 부분의 활성도가 또래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며 “뇌파 검사나 뇌 혈류량 검사, 포도당 대사 측정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인다.”고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ADHD의 원인을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양의 기운, 즉 화의 기운이 과도하면 말이 많고 행동이 차분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것이 과잉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주의력부족은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상승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다. ADHD 아동 중에는 짜증이나 분노가 많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것은 간(肝)의 기운이 막히고 뭉쳐 그렇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陰)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열을 식히며,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막힌 간(肝)의 기운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러면 한결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올라가며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정신과 약물과 다르게 뇌로 직접 들어가지 않으면서 증상 개선의 효과가 있고 오래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없다.

안원장은 “ADHD 아동마다 특징이 있고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처방이 필요하고, 획일적인 처방은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한의학 치료와 함께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면 더욱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경학적 훈련을 대표하는 치료가 바로 ‘뉴로피드백’이다. 국제적인 연구와 논문에 의하면 ‘뉴로피드백’은 최소 20회 이상 훈련을 하면 스스로 뇌파를 조절하는 느낌과 그 방법을 알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이나 각기 다른 감각들의 통합을 도와 신경계의 오류를 바로잡는 ‘감각통합훈련’ 등도 큰 도움이 된다.

주 1~3회 주기로 20회 이상 훈련했을 때 자전거타기나 수영을 배워두면 오래도록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아진 두뇌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으며, 유명 대학병원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되었으며 ADHD 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정상인의 인지,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상훈 원장은 “ADHD의 원인이 전두엽 기능저하라는 것이 거의 명확하게 밝혀진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ADHD의 원인이 뇌의 좌우 불균형 때문이라거나 심리적인 이유라는 등 잘못된 정보들이 알려져 있다”며, “좋은 치료는 정확한 원인파악에서 나온 다는 것을 꼭 알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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