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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이상례·이지은 화가 부스전 개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혜미기자 송고시간 2018-01-23 16:10

염효란 화가 "제자들이 그들만의 독자적인 개성으로 작품세계 열어가길 바란다"
 
염효란 화가와 그의 제자 이상례, 이지은,오은영, 구군우, 정경옥, 이효선, 김정은 작가 7인 부스전 기념촬영./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지난 12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 7일간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플라자 5층 전시관에서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주최 7인 부스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FACE’를 테마로 현대인들의 이중적 심리를 파격적 기법으로 표현하는 예술가 염효란 화가의 제자 7인(이상례, 이지은, 오은영, 구군우, 정경옥, 이효선, 김정은)이 참여한 특별전으로서 독창적인 작품들로 전시장을 채워 호평을 받았다.

염효란 화가는 전시를 앞두고 “미술은 단순한 재능의 발로가 아니라 내용과 의미를 담아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자기 자신으로부터 당당해 졌으면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본지는 2018년 신년호를 맞아 염효란 화가의 제자 2인 이상례, 이지은 화가를 만나 그들의 작품세계를 듣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이상례 화가./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이상례 화가, 화폭에 담긴 자연의 신비로운 형상

이번 전시에서 ‘꽃과의 대화’를 주제로 구상, 비구상 작품 총 13점을 발표한 이상례 화가는 “어린 시절 넓은 앞마당에는 꽃과 나무가 만발했다. 식물을 가꾸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지금도 아파트 베란다에 꽃과 나무들을 키우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러한 감정들을 바탕으로 자연스레 자연을 그리게 됐고, 서툴지만 내 안의 꽃을 화폭에 담고 있다”며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움을 표출하기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특히 나무는 오랜 시간을 살면서 다양한 것들을 겪으니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자연을 예찬했다.

이상례 화가는 "나의 안식처엔 늘 꽃이 함께했다. 인생에 있어서 꽃처럼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꽃을 보면 마음이 맑아지고 상쾌한 하루가 열린다. 화실에 있는 작은 화분의 초록빛은 나의 감성을 깨워 붓을 들게 했다"며 작가노트를 통해 그의 작품관을 전하며 “앞으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화폭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염효란, 이상례 화가가 함께 기념촬영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아울러 전시를 앞두고 그간 지도해준 염효란 화가에 대해 “염효란 선생님은 인간적이시고 솔직한 분이다.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며 제자들이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신다. 앞으로도 건강 유지하셔서 제자들과 함께 쭉 같이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상례 화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 3회 및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그는 현대조형미술대전 특별상, 대한민국현대여성미술대전 우수상, 남북통일세계환경예술대전 최우수상 외 다수의 수상경력을 쌓았고, 현재 안성미술협회, 경기미협, 현대여성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에 있으며 내년도 봄에 4회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지은 화가./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이지은 화가, 엄마 품처럼 따스한 조형세계 펼치다

이번 전시에서 불화와 아크릴 구상작품을 선보인 이지은 작가는 “20년 전 우연히 참여한 연등행사에서 접한 창작등에 매료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불교 교리를 공부하면서 엄마 품처럼 따스한 정을 느끼게 돼 불화에 빠지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첫 전시인 만큼 설레고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부여했다.

 
염효란, 이지은 화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이어 그는 지금껏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염효란 화가에 대해 “선생님은 정직하시고 예술가적 자질이 뛰어나신 분이다. 배우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하고, 모든 것을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존경을 표했다.

더불어 이 작가는 “염 선생님은 항상 제자의 생각을 중요시하고, 제 마음을 담아 깊이 있는 그림을 하라고 조언해 주신다. 평범한 것을 지양하고, 독창적인 화풍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 안의 재능을 끌어올려 주셔서 늘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종교미술의 한계에서 벗어나 따뜻한 그림세계를 펼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작가는 “인생의 한 모퉁이를 돈 나의 긴 인생. 즐거움에 행복했던 날도 있었지만 때론 슬픔과 분노 혹은 좌절로 방황하던 시간도 많았지. 그런 고통의 순간 마다 부처님의 진리가 뺨에 닿은 눈송이처럼 다가와 흩어진 정신을 일깨워 진흙에 피어오른 연꽃과 같이 나의 정신을 아침 이슬처럼 영롱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관을 전한 바 있다.

이지은 작가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특별상·장려상, 대한민국 남북통일 세계환경예술대전 금상,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특별상 외 다수의 수상경력을 쌓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안성시지부, 보니아트, 한마음문화원, 인사동 사람들, 예원예술동문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시장에서 인터뷰 중인 염효란, 이상례, 이지은 화가./아시아뉴스통신=정혜미기자

◆ 염효란 화가 “제자들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독자적인 작품세계 펼치길”

“제자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볼 때 스승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염효란 화가는 예술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제자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인터뷰 내내 이상례 화가와 이지은 화가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에서 그 깊이가 느껴졌으며, 그들의 무한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모습이었다. 

염효란 화가는 “항상 배려심 깊고,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이상례 작가와 해피바이러스 이지은 작가, 두 사람 모두 너무 애정하고, 믿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그들만의 컬러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길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혜미기자 celina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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