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9일 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제천화재 시민협의회 발족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8-01-26 17:42

시민의견 정리해 정부에 전달…갈등조정 문제해결 제시
지난해 12월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오후 4시6분쯤 소방관들이 1층 주차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관련 ‘제천화재 시민협의회(공동대표 박승동·원용만·윤봉규)’가 26일 발족했다.

협의회는 “책임지겠다는 정부가 있지만 구체적 요구사항이 없어 어려울 수도 있다”며 “민간에서 이 부분을 정리해 주는 것이 사태해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주민자치협의회와 화재발생 인근 상인, 입주자 대표회의 등에 참여를 제안하고 “유족대표들과 시민협의회 설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활동 방향을 ▶시민의견을 정리해 정부에 전달하는 일 ▶화재사건과 관련된 갈등 조정 ▶기타 시민이 공감하는 문제해결안 제시 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발족 선언문에서 “희생자들과 유족, 부상자들의 아픔에 동화되어 지역분위기는 나날이 침체되고 있으며 화재현장을 바라보며 생활하는 주민들의 상실감과 상업 종사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지경”이라며 “ 화재와 관련해 마음 편한 곳이 없다보니 지역 전체가 매몰되는 느낌이라고 시민들은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슬픔에 매몰되어 현실을 무작정 방치할 수는 없다”며 “애도기간에서 아픔을 치유하려는 전환이 필요하고 지금은 어렵지만 이런 말을 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공적 영역에서 자유로운 시민의견을 정리할 것이며 정리된 의견을 정부에 건의하고 이 상황을 이해시키는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당사자들과 기관, 시민들의 의견이 상충하는 부분은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시민의 참여로 구성된다. 시민여러분의 의견이 지역의 요구사항으로 정리되기를 바란다”며 “차후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며 이 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되는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