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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다문화가족 설 명절 친정 나들이 추진

[경남=아시아뉴스통신] 김회경기자 송고시간 2018-01-26 19:56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7개국 24가족 85명 지원
경상남도 청사 앞 평창 동계올림픽 조형물./아시아뉴스통신DB

경상남도와 STX복지재단이 26일 ‘2018년 경상남도 다문화가족 설 명절 친정방문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은 다문화가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된 난타동아리 ‘인타클럽’의 축하공연, 축사, 친정방문 경과보고, 친정방문 참가가족 소개 및 소감 발표, 다문화학교 토요글로벌스쿨 활동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친정방문에 선정된 참가가족 중 베트남에서 시집 온 디엔응옥한(26세, 진주 거주)씨는 소감 발표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농사를 지어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시집온 지 8년이 되도록 고향인 베트남에 한번 가보지 못했다”며 “이번 친정방문지원사업에 선정돼 삶에 희망이 생기고 자녀들에게 외갓집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번 설 명절 친정방문에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7개국 24가족 85명이 참가해 오는 2월 6일부터 23일까지 국가별로 10일간 친정에 다녀오게 된다.
 
특히 이 기간 중 베트남 방문 9가족(31명)은 베트남 호치민 일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과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베트남 상호문화이해 미션수행 등 다문화 비교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경남에서 안정된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경남도와 STX복지재단이 손을 맞잡고 2010년도부터 다문화가족 명절 친정방문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조금이나마 더 많은 가족이 친정길에 오를 수 있도록 지난해 보다 사업비를 증액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경남도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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