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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

[=아시아뉴스통신] 김숙경기자 송고시간 2010-08-29 18:51

총리직 사퇴 후 트위터에 미묘한 소회글 남겨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총리직 사퇴 후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사진제공=김태호 트위터 캡처)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총리직 자진사퇴후 트위터를 통해 "비는 내리고 어머니는 시집간다"는 미묘한 소회를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후보자의 트위터글은 마오쩌둥(毛澤東) 어록에 나오는 "天要下雨, 娘要嫁人, 由他去(천요하우, 낭요가인, 유타거)"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말은 마오쩌둥이 한때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던 린바오(林彪)가 쿠데타 모의 발각으로 소련으로 도망쳤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했던 말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하늘에서 비를 내리려고 하면 막을 방법이 없고, 홀어머니가 시집을 가겠다고 하면 자식으로서 말릴 수 없다. 갈테면 가라"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다" 등의 의미로 통용된다.

 김 전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사퇴 압박 속에서 자진사퇴의 결단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는 누가 돼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오늘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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