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당일 오후 4시1분쯤 상황./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
충북 제천시는 화재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심리지원을 31일부터 일반시민들에게까지 확대 지원한다.
제천시보건소(소장 조종휘)는 이번 화재참사를 곁에서 지켜본 이웃 주민들과 일반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클 것으로 보고 청주지방검찰청제천지청, 제천경찰서, 충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심리지원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두동행정복지센터 2층과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을 방문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증상에 따라 심층면담과 치료연계 등이 진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화재참사 이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정신적 고통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반드시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보건소(043-641-3052)나 제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043-646-3074~5)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22일 국립공주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 전담팀을 구성?운영해 왔다.
지난 28일까지 한 달여 간 연인원 393명의 근무자가 748건의 심리상담 및 진료를 해오며 심리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1일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오후 3시53분쯤 최초 신고된 이번 화재로 2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