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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51주기 故 지덕칠 중사 추모제 거행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모지준기자 송고시간 2018-02-01 16:05

1일 김용관 해군 진해기지사령관을 비롯한 장병들과 참석 내빈들이 故 지덕칠 중사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박보훈 하사)

해군 진해기지사령부는 1일 오전 10시 월남전에서 활약하다가 장렬히 전사한 故 지덕칠 중사의 업적과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대 내 건립된 동상 앞에서 ‘제51주기 추모제’를 거행했다.

이날 추모제는 김용관 진해기지사령관을 비롯한 해군 장병들과 군무원, 故 지덕칠 중사의 유가족, 덕칠회, 무궁수훈자회, 해군동지회, 해병대전우회, 6?25참전 유공자회 등 3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업적과 넋을 기렸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약력, 공적소개, 헌화?분향, 묵념에 이어 김남현 덕칠회 회장의 추모사 낭독, 지덕칠상 수여, 해군?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영웅인 故 지덕칠 중사는 1940년 11월3일 서울에서 태어나, 해군 군의학교 과정을 이수하고 1963년 1월 해군 하사로 임관했다.

이후 1967년 2월1일 ‘베트남 전쟁’ 추라이 강구작전에서 위생하사관으로 참전, 부상병들을 치료했다.

당시 지덕칠 중사는 팔?다리?가슴 등 여덟 군데의 관통상으로 피를 흘리면서도 자신의 부상은 돌보지 않고 부상당한 동료를 구하며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자신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했다.

그의 살신성인의 군인정신 실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총탄이 빗발치는 중에도 부상자의 총으로 20여명의 적을 사살했으며, 부상을 당한 전우들을 모두 후송시키는 등 마지막까지 전우들을 지켰다.

최후의 교전 끝에 결국 그는 심한 출혈로 28세의 꽃다운 나이에 장렬히 전사했다.

이후 그는 투철한 군인정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인정받아 중사로 1계급 특진과 동시에 군인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에 추서됐다.

한편 해군은 1967년 8월 고인의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해군?해병대 장병들과 전국 의료인들의 성금으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내 동상을 세웠으며, 해마다 추모제를 거행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다.

또한 해군?해병대 전투부대에서 근무하는 중?하사 중 투절한 군인정신과 희생정신을 보여준 자를 선발, 해마다 추모제 때 ‘지덕칠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해군 잠수함사령부 정효연 중사와 해병대사령부 6여단 장호철 중사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정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주임원사는 “진정한 군인정신을 몸소 보여주신 고인의 희생은 5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며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조국해양수호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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