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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울진 남부 4개지역 주민 "88호선 직선화" 쟁취 연대 투쟁 돌입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02-05 13:11

4일 비상대책위 출범..."직선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전기 마련"
4일 오전 경북 울진군 남부지역인 평해읍, 기성.후포.온정면 등 4개지역 주민들이 평해읍 읍민회관에서 '88호선 국도(영양-온정-평해) 직선화도로 쟁취를 위한 울진남부지역 발전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88호선 국도 직선화 쟁취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경북 울진군의 남부지역 4개 읍면 주민들이 4일 '울진남부지역 발전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세진 비대위)' 발대식을 갖고 '88호선 국도 직선화' 쟁취 투쟁에 나섰다.

이날 평해읍민회관에서 열린 비대위 발대식에는 울진 남부지역인 평해읍, 기성.후포.온정면 등 4개 지역 주민 600여명이 참가해 '88호선 국도 직선화 요구' 열망을 반영했다.

특히 남부지역 4개읍면 주민들이 연대해 '88호선 국도 직선화'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88호선 국도 직선화 요구 현안이 오는 6월13일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비대위 발대식에는 이를 반영하듯 현직 기초.광역의회 의원 등 '6.13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비대위는 1시간여에 걸쳐 4개 읍면 발전협의회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지역 청년회를 중심으로 연대 집행부를 결성하는 등 '88호선 국도 직선화 쟁취'를 위한 연대 조직을 출범했다.

비대위는 또 이날 '88호선 국도 직선화 쟁취를 위한 연대 투쟁' 등을 담은 4개안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부산국토관리청 항의 방문을 비롯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박장락 비대위 기획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88호선 국도 선형개량사업 관련 울진군과 경북도는 부산국토관리청이 제시한 실시설계안인'외광품지역 터널시공 등 도로선형 직선화' 노선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제시.요구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온정지역 설명회 과정에서 온정면 광품리 지역 주민 60여명이 '광품리 마을 앞 경유를 담은 선형개량 노선'을 요구해 당초 직선화 노선안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세진 비대위 위원장은 "88호선 국도 직선화는 울진 남부지역의 지역경제를 살리고 을진군의 백년대계를 앞당기는 핵"이라고 강조하고 "남부지역 주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88호선 국도 직선화 쟁취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또 이 위원장은 "88호선 국도는 울진 남부지역과 경북 내륙을 잇는 유일한 동서축"이라며 "남부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직선화 쟁취와 함께 현 평해~온정 간 기존도로의 관광도로화로 울진 남부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영양~온정~평해'를 잇는 88호선 국도는 울진군의 남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유일한 도로이다.
 
경북 을진군의 남부지역인 평해읍, 기성.후포.온정면 지역 주민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직선화 요구'에 나선 문제의 '88호선 국도 온정면 선구리~평해읍 평해리' 건설 구간. 사진 위쪽의 붉은색 표시 노선이 당초 부산국토관리청이 실시설계안으로 제시한 노선이자. 주민들이 요구하는 직선화 노선. 아래쪽의 녹색표시 노선이 착공노선안.(사진제공=울진군)


◆ 88호선 국도 직선화 등 어떻게 진행돼 왔나

국도 88호선은 '영양~온정~평해'를 잇는 동서축으로 현재 직선화를 요구하는 구간은 '울진 온정면 선구리~평해읍 평해리'를 잇는 구간으로 사업비 732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9월 착공해 오는 2023년 8월 준공 예정으로 터널 2개소, 소교량 2개소, 장대교 2개소 등을 포함한 구간이다.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 2014년 2월 '국도 88호선 기본 및 실시설게 용역'에 착수한 후 같은 해 11월에 경북도와 울진군에 국도88호선 노선 선정 의견 조회를 통해 '외광품리 터널 2개소 등 직선화 노선(사진 위쪽 붉은색 표시 노선)'을 실시설계안으로 제시했다.

이에대해 울진군과 경북도는 부산국토관리청이 제시한 실시설계안인 '외광품지역 터널 포함 도로선형 직선화'를 수용하고 이 안대로 건설할 것을 요구했다.

이 노선은 부산국토관리청이 당초 실시설계안으로 제시한 노선이다.

이어 부산국토관리청은 지난 2015년 3월 온정면사무소에서 주민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같은 해 4월 외광품리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가진 설명회에서 광품리 주민들이 '마을 앞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자 지난 2016년 7월,당초 실시설계안이자 울진군과 경북도가 요구한 노선안 대신 절충안으로 '터널 1개소를 포함한 마을 앞 경유 노선안(사진 아래쪽 녹색표시 노선)'을'착공노선안'으로 확정했다.

이같은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평해읍 등 남부지역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며 국토부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당초 실시설계안인 '외광품리 터널2개소를 포함한 직선화 노선'으로 노선을 확정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울진군도 주민 의견 일치 시 이들 4개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당초 실시설계안으로 도로선형을 확정해 시공해줄 것을 부산국토관리청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울진남부지역 주민들이 '직선화 요구' 연대 투쟁에 나서자 부산국토관리청은 지역 주민 전체가 당초 실시설계안인 '터널2개소 포함 직선화 노선'으로 단일 제시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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