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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통증 유발하는 불청객, 손목터널증후군

[=아시아뉴스통신] 김정수기자 송고시간 2018-02-13 00:00

자료사진.(사진제공=서울바른통증의학과)

스마트폰과 PC를 사용하게 되면서 첨단기기와 관련된 통증 질환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생활방식의 변화로 겪을 수 있는 진환으로, 목 관절에 발생하는 거북목 증상과 손목 관절에 발생하는 손목터널증후군 등을 꼽을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의 감각신경이 손목 부위에 위치한 수근관을 지날 때 공간이 좁아져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평소 수근관은 정중신경을 감싸듯 덮어 신경을 보호하지만, 오랜 시간 손목을 지탱한 상태로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한쪽으로 지속적인 힘을 가할 때 손목의 변형이 이루어지며 수근관이 신경을 누르는 것이다.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손목 관절의 눌림 현상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에게 피할 수 없는 자세이기도 하여, 요즘은 손목터널증후군을 일종의 직업병으로 인식하는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잦은 집안일과 청소 등 반복작업을 하는 주부, 순간순간 무거운 물건을 손목으로 지탱해야 하는 요리사, 미용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초기 증상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일시적인 손목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증세를 감지하기 어렵다. 개인차에 따라 충분한 휴식 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하게 될 경우 저림 현상이 통증으로 발전하며 통증의 발생 빈도가 점차 빠르게 변한다. 수근관과 신경의 유착에 따른 염증이 발생하거나 물리적 손상으로 이어질 경우 수술적 치료를 불가피하게 만든다.

병원의 검진을 통해 정확한 질환을 확인하면 진행 경과에 따라 수술적 치료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스테로이드 주사, 약물치료, 부목치료가 병행되며 내시경 수술을 통해 통증 부위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구 칠곡 서울바른통증의학과 김승동 원장은“손목터널증후군은 양손을 겹쳐 신경의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팔렌검사’, 손목 정중신경을 두드려 통증을 확인하는 ‘티넬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손목 저림과 손 떨림 현상을 가볍게 받아들이기 보다 보다 신중하게 정기 검진을 받아 초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포함한 다양한 손목 통증은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손바닥이 정면을 보게끔 하고 뻗는 자세로 10초간 스트레칭을 하여 손목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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