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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심국제고 정현준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 주는 사람되고 싶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재현기자 송고시간 2018-02-14 14:44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 '은상’수상
청심국제고 정현준(19)./아시아뉴스통신 DB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은상’를 수상한 청심국제고 3학년 정현준(19) 군은 '상금 500만원'을 불후한 아동을 위한 도서 기증 구입비로 쓰겠다고 밝혀 설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정 군은 2013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청심국제중학교에 입학해 ‘의사’ ‘연구원’을 꿈꿔왔다.중학교 때는 영어나 스페인어 등에 관심이 많았고 국제고 진학 후에는 과학이나 수학분야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공부하고 있다.

특히, 정 군은 고1 때부터 과학영재 표창장을 여러 차례 받고 교내 수학경시대회, 수리과학탐구대회, 과학프레젠테이션경연대회, 과제연구표창 등 자연계열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꾸준히 과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다음은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하는 정현준 군 과의 일문일답./
 
-. ‘삼성휴먼테크논문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식물의 꽃가루관 생성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항생제 저항성 포도상 구균의 세포분열 촉진유도의 활용방안’을 주제로 과제연구를 했는데 연구를 하면 할수록 과학적 탐구에 흥미와 재미를 느꼈다.
 
이후 선생님의 추천으로 삼성휴먼테크 논문대회에 참가를 결심하게 되었고 학교 과제연구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험을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운이 좋게도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 은상(2위)을 수상할 수 있었다.
 
-. 청심국제고는 어떤 학교인가?
 
▲청심국제고등학교는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특목고로 해외 명문대학을 진학하는 국제반과 국내 명문대로 진학하는 국내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는 평소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국내반 자연계열을 선택하여 여러가지의 과제연구를 시도해보고 있고, 글로벌리더가 되기 위한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휴먼테크논문대상 '은상' 수상자 정현준./아시아뉴스통신DB

-. 발표 과제는 어떤 내용인가?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주제는 ‘전기분해 장치를 이용해 분리한 토양의 전하를 가지는 항균성 peptides의 곰팡이 생성 억제 효과의 적용방안’이다.
 
이 연구는 곰팡이의 생장을 억제하는 물질로 토양에서 추출한 peptide를 분리해 항진균성을 입증하고 실생활에 적용해 곰팡이를 제거해보는 실험이다.
 
곰팡이억제 물질이 인간에게 상당히 해롭고, 토양의 단백질 물질이 다양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세웠던 가설과 일치하는 실험결과가 나와 성공적으로 최종목표에 도달했고, 향후에는 ‘항균성 Peptide의 구조와 생성과정’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나가려고 한다.
 
-. 연구를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즐거웠던 점?
 
▲실험결과가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왔을 때 가장 어려웠다.
 
그 때마다 지도교사 선생님과 형의 도움을 받아 연구의 방향을 수정해보고, 모든 과정에 집중하며 실험결과를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특히 흥미롭고 즐거웠다.
 
학교 교과 공부 외에 관심 있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해보니 매순간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학교 화학1, 생명과학2 수업 시간에 배웠던 이론을 조금이나마 적용해볼 수 있어 더 재미있었다.
 
이번 연구를 하면서 실험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고, 과학적 사고력도 한층 발전한 것 같아 기쁘다.

-. 고등학생으로 500만원이라는 큰 상금을 받았는데 어디에 쓸 예정인지?
 
▲중학교 1학년때부터 가평에 있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영어, 수학, 과학을 가르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조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아이들에 도서와 문구를 사서 기증하려고 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봉사를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와서 그런지 별 고민없이 아이들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곳에 사용하는 것보다 가장 의미가 있을 듯해서 뿌듯하다.
 
화목한 가족사진(왼쪽부터) 부모, 정현택, 정현준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 희망하는 진로나 미래의 꿈은?

▲현재 연세대 의과대학에 다니고 있는 형(정현택,23)이 롤모델이다. 형과 평소에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꾸준히 ‘과학자’, ‘의사’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

1903년 라이트형제가 세계 최초로 동력비행기를 개발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것처럼, 형과 함께 한국 의학계의 혁명을 이끄는 의학도의 길을 걷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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