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에 사는 김동희 할아버지(79). (사진제공=순천시청) |
전라남도 순천에 거주하는 70대 어르신이 후학들을 위해 시립도서관에 피아노를 기증해 미담이 되고 있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미담의 주인공은 올해 79세인 김동희 할아버지. 김 할아버지는 최근 조례호수도서관에 피아노를 기증한 것.
정미소를 운영중인 김 할아버지는 "책이 있고 호수가 있고 공연이 잦은 조례호수도서관에 피아노가 있으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피아노를 기증하게 됐다"고 겸손해 했다.
할아버지의 도서관에 대한 사랑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국 첫 어린이 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에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서면 선평 작은도서관 개관 시에도 2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외에도 여러번에 걸쳐 도서를 기증했다.
정민기 도서관운영과장은 "단순한 보여주기나 일회성으로 그치는 기부가 아니라 항상 도서관을 직접 이용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뭔지 고민하고 도움을 주시는 참 고마운 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