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혹선충의 피해를 받은 고추 뿌리 모습.(사진제공=밀양시청) |
경남 밀양시는 지역 농산물 품질 향상을 위해 부산대학교 선충연구센터(센터장 최인수)와 공동으로 토양 내 식물기생성선충 검사와 방제지원 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설립된 선충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해 작물별, 가해선충별로 방제방법을 달리해 농약의 오·남용을 줄이고 건강하고 안전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식물기생성선충은 식물 중에서 피해를 받지 않는 식물이 거의 없고 특히 고추, 딸기, 토마토, 당근 등 주요 경제작물들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식물기생성선충 중 뿌리혹선충, 뿌리썩이선충, 씨스트선충, 나선선충 등이 토양에 서식하면서 식물의 뿌리에 피해를 주고 그 피해는 식물의 수량이나 품질에 영향을 주며 뿌리를 뽑아보기 전에는 확인이 어려워 더 많은 비료와 관수가 투입돼 경영비가 늘어난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전한 작물 재배를 위해 토양선충검사를 실시해 식물기생성선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해 소득 증대 와 농산물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 신청은 5일부터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며, 밀양시 낙동강 벨트지역 일원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