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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 겨냥 미투 폭로 진실공방 ‘혈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8-03-14 15:30

“성추행 사실” vs “모종의 음해”… 지역정가 파문
14일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충북도청 직원의 성추행 폭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충북도청 여직원의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미투(나도 당했다)’폭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폭로 이후 당사자간 연일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청 직원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에 우 후보가 충북도청에서 근무하던 지난 2005년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한 바 있다.

A씨는 또 지난 12일 충북MBC와 HCN충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장은 사실이다며 재차 확인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우 후보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의 인터뷰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그에 대해 충북지방경찰청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A씨의 주장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마치 피해자처럼 행동하면서 저를 파렴치범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미투를 가장한 글이 허술하게 조작된 거짓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저를 시장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모종의 음모”라며  “A씨는 피가 거꾸로 쏟는다며 울분을 토하면서 비난의 글을 수사기관이나 소속조직인 충북도청은 외면하고 민주당 게시판에 8분간 잠깐 올렸다가 삭제한점, 그리고 2010년 충주시장 출마때는 가만히 있다가 이번에 문제를 제기한 점은 악의적인 행위라고 볼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추행의 당했다는 노래방 이름과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방으로 갔었다는 외부인사의 신분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채 공방이 이어지자 도청 안팎에서는 진위 여부와 폭로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도청 한 직원은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놓고 도청 공무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경찰 수사로 진실여부가 빨리 가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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