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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평창 패럴림픽 개·폐막식 공연 총감독 나서...장애인 무용수들과도 함께 공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3-14 21:50

평찰 패럴림픽 개막식 모습.(사진제공=국민대)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맞아 공동체정신이라는 교육철학을 실천하는 대학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열린 패럴림픽 개회식은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강경모 교수는 이번 개회식의 안무감독을 맡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뛰어넘는 화합의 무대를 꾸며 호평 받았다.

강 교수는 “열정과 열정이 모여서 빛이 발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개막식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연은 LED 조명을 통해 강렬하고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강 교수는 “LED 점들이 모여서 선이 되고 선들이 모이면 덩어리가 되는데, 이 덩어리는 모든 네트워크가 연결된 세상을 의미한다. 이렇게 형성된 네트워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나는 순간이자 소통과 교감의 창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공동체 정신은 타인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것”이라며 “장애인들과 함께 준비하고 호흡하여 창출한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교수는 패럴림픽이 끝나는 폐막식 행사에서도 안무 공연을 구성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개회식 공연에는 무용전공 학생 80여명도 직접 참여해, 장애인들과 함께 손을 잡고 회전하며 하나의 큰 원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공연에 참여한 나지훈(무용전공 3학년) 학생은 “30여명의 장애인 무용수들과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열정을 느꼈다”며 “국가적 행사에 의미 있는 공연을 함께 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민대 학생들의 활동은 경기장 밖까지 이어졌다. 평창 동계패럴림픽 관람 장애인을 위해 국민대 학생들이 대학 최초로 제작한 모바일 지도가 실용화됐다. 앞서 국민대 학생들은 지난달 27일 커뮤니티매핑센터와 함께 GPS를 활용하여 강릉·평창·정선 일대의 음식점을 비롯하여 보건·의료·숙박·문화체육·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소 약 1200건을 커뮤니티매핑 전용 앱에 기록하고 공유한 바 있다. 지도는 강원도 편의시설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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