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영동제일요양병원 박수원 부원장, ‘진정한 재능기부 천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3-20 12:03

영동군보건소의 장애인스포츠마사지교실서 장애인 재활치료 도와

군의 자원봉사 활동비도 일절 사양한 채 8개월째 사랑나눔 이어와
충북 영동군보건소 재활센터의 장애인스포츠마사지교실에서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박수원씨(왼쪽).(사진제공=영동군청)

충북 영동군보건소 재활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스포츠마사지교실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영동제일요양병원에서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프로그램 강사로서 참여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박수원씨(49)로 박씨는 지난해 여름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여겨 영동군보건소에 재능 기부 의사를 전했다.

군보건소도 박씨의 노력과 의지에 호응해 지난해 8월 프로그램을 개설, 군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박씨는 이 때부터 재능기부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해 8개월째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특히 생활체육지도자, 운동처방지도자, 사회복지사, 스포츠마사지 등 수많은 자격증을 가진 덕에 이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인정 받고 있다.

매주 1회, 3시간 정도의 적지 않은 시간을 프로그램에 할애하고 있으면서 군에서 지급하는 자원봉사활동비도 일절 사양하고 있다.

군보건소는 교통비 등 실비에 소요되는 금액을 자원봉사 활동비로 지급하려 했지만 박씨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군보건소 재활센터는 열기와 활력으로 가득 차고 박씨는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들과 교감하며 열정을 다해 재활치료를 돕고 있다.

박씨는 “제가 가진 작은 재주가 지역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통증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며 “시간이 허락되는 한 최선을 다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애인스포츠마사지교실은 매주 목요일 영동군보건소 재활센터 작업치료실에서 6명의 전문 보건인력과 함께하며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