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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청성면 ‘고향사랑 향토장학회’ 제2기 출범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3-22 10:02

이은승 전 옥천군 기획감사실장이 2기 회장 맡아
충북 옥천군 청산·청성 지역의 유일한 장학회인 ‘고향사랑 향토장학회’가 제2기 이은승 회장(왼쪽 다섯 번째)을 중심으로 새롭게 출발했다.(사진제공=옥천군청)

충북 옥천군 청산·청성면 지역의 유일한 장학회인 ‘고향사랑 향토장학회’가 제2기 이은승 회장(62)을 중심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22일 옥천군에 따르면 ‘고향사랑 향토장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았던 고 박명식씨(전 박약국 대표)가 최근 작고함에 따라 군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한 이은승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2기 장학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장학회 관계자는 “설립 당시부터 장학회를 도맡아 이끌어 오신 박명식 초대 회장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며 운영진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남은 회원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추진력과 통솔력을 겸비한 이은승 씨가 2대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학회는 해마다 계속되는 학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산·청성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장학금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1월15일 창립됐다.

‘고향(청성·청산)교육에 관심을 가집시다’, ‘교육이 살아야 고향이 삽니다’란 구호를 내걸고 주민 12명이 모여 결성한 이 장학회는 2년 만에 정기후원자를 59명으로 5배 가까이 늘리면서 장학기금 또한 2억1000만원을 넘어섰다.

매월 1만원 이상의 자율 기탁으로 꾸려나가는 장학회는 올해 학교 입학식에서 초등생은 1인당 10만원씩(청산 16명. 청성 4명 등 200만원), 중학생은 1인당 각 20만원(청산중 21명 42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청산 초·중·고 내 배드민턴부에도 50만원씩 모두 15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올해 총지급목표액은 900여만원 정도다.

현재까지 100명의 후배들에게 13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새로 취임한 이은승 회장은 “장학금 지원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꿈과 희망의 전도사로서 학교와의 연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초대 박명식 회장의 의지를 이어받아 장학회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토장학회는 21일 청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제2기 임원회의를 갖고 정관개정 및 향후 운영방안을 협의했다.

이 지역 출신으로는 한학자 임창순, 독립운동가 조동호, '짝짜꿍'과 '졸업식 노래'를 만든 동요작가 정순철, 박준병 전 국회의원, 박유재 에넥스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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