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아시아뉴스통신 DB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3연임이 23일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안건은 참석 주주의 84.6%가 김 회장 연임에 찬성했으며, 반대표 15%, 나머지 0.4% 기권이었다.
이날 연임 결정으로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처음으로 회장 자리에 오른 뒤 오는 2021년까지 모두 9년간 이끌게 됐다.
김 회장은 이번 3연임 과정에서 당국과 마찰은 물론 노조로부터 사퇴 압박까지 받기도 했지만 견고한 그룹 실적이 주주들의 지지를 얻어냈다는 평가다. .
앞서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는 채용비리 파문이나 아이카이스트 특혜 대출 의혹 등이 회장 재선임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라며 김 회장 연임에 '찬성'을 권고했지만,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해당 안건에 반대를 권고 했었다.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외이사인 김홍진, 백태승, 양동훈, 허윤 후보의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박시환 전 대법관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뒤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했으며, 기존 사외이사 2명은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