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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중동 핵심 외교우방된 UAE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3-26 08:36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제공=청와대)

지난 2015년, 2017년 인도, 인도네시아와 각각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바 있는 한국은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외교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UAE는 중동에서 한국의 핵심 외교우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와함께 ‘한ㆍUAE 외교ㆍ국방 2+2 차관급 협의체’ 신설도 합의됐다,

UAE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원전은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도입해서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는데 UAE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원전 분야 협력 확인은 물론 양국의 국방협력, 방위산업과 관련해서도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같이 개발하고 생산을 해서 제3국으로 진출하는 방법까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종석 실장은 문 대통령 방문에 맞춰 UAE에 도착해 24일 칼둔 청장과 의제를 사전 조율했고, 이날 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 통상 대통령 해외 순방 시 비서실장은 국내에서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에는 UAE와의 협력 중요성을 감안해 임 실장이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번 잡음이 일긴 했으나 두 나라 관계가 훼손되지 않았고, 오히려 국민들 사이에서 양국의 국방협력 분야에 대한 공감을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양국 간 문제가 발생 할 경우 임종석-칼둔 두 사람이 해결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원전이 두 나라 사이 협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확고한 공통의 의지를 두 정상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

이번에 신설된 외교ㆍ국방 차관급 협의체도 관심을 끈다. 신설된 협의체에서는 과거 정부의 비밀 군사협력 양해각서(MOU) 수정ㆍ보완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14명의 한국 경제인과 함께 모하메드 왕세제 주최 공식 오찬에도 참석했고, 오후에는 칼둔 행정청장과 술탄 알 자베르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사장과 원자력ㆍ에너지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했다.

저녁에 UAE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두 나라 사이의 우정은 걱정 안하셔도 된다."며 "양국 간의 특사가 오가고, 제가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UAE를 선택했을 만큼 두 나라 관계는 특별하고 굳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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