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호진(전 OECD 대한민국 대표부 교육관)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서거석 예비후보가 주장한 ‘2월달 교원인사 발령’ 주장에 대해 “지금 당장은 현실성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안으로 “지금 당장은 선생님들이 3월초 새로운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원인사 발표를 2월 첫째주로 앞당겨 발표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 후보의 주장대로 되려면 학사일정을 전면 개편해야 하고, 학교회계연도까지 수정하게 돼 학교 현장의 일대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도교육청이 희망하면 2월 1일자로 교원인사가 가능토록 돼 있지만, 전북교육청이 개선책 찾기에 미온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발표된 이 정책은 학교현장에 맞지 않아 전국 어느 교육청도 실시하고 있지 않은, 대표적으로 실패한 교육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현장에서는 “2월 달에 인사발령이 나서 선생님이 새로운 학교 가게 되면,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회계처리 등 행정업무를 마무리할 수 없고, 제자들의 졸업식 마저 참석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처럼, 섯부른 정책이 학교현장을 혼란 속에 빠트릴 수 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황호진 후보는 “학기제 개편, 기존 학사일정(3월1일~2월28일)과 교원평가 기간 산정 등의 문제가 선행되지 않으면 이러한 주장은 현실적으로 시행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앞뒤도 없이 아이디어 수준의 정책발표로 학교현장을 혼란에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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