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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고춧잎 판돈 50만원 장학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대성기자 송고시간 2010-09-07 16:42


 시골마을 할머니들이 고춧잎을 팔아 마련한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전라남도 담양군은 7일 "용면 통천리 노인회 김영자 총무와 송종언 이장이 최형식 군수를 찾아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5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은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경로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행정기관의 지원에 대한 답례로 친환경 고추밭에서 고춧잎을 따서 내다판 수익금 30만원을 모은 것.


 특히 기부금액이 적다고 자체판단한 어르신들은 십시일반으로 나머지 20만원을 보태 총 50만원을 내놓게 됐다.


 이마을 노인회 김영자 총무는 "평소 무료급식에 대한 고마움과 받기만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오히려 송구하다"고 겸손해 했다.


 군청 관계자는 "도움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어르신들의 정성과 마음을 담은 장학기금 기탁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감동이 더욱 배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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