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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질환, 원인부터 잡아야

[=아시아뉴스통신] 박재성기자 송고시간 2018-04-13 16:07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등 봄철 기승
(사진제공 : 다보스병원 이비인후과)

워킹맘 A씨(34세)는 최근 출근길 발이 떨어지질 않는다. 콧물을 주렁주렁 매단 상태로 잠도 채 깨지 못한 3세 딸을 억지로 어린이집에 떼어 놓고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딸은 지난 달부터 코감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소 감기를 앓지 않도록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딸에게 봄은 코감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계절이다. 

다보스병원 이비인후과 우희원 과장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 요소가 증가하면서 증상을 보이게 된다”며 “단순한 감기 치료가 아니라 알레르기 원인을 점검하고 복합적인 치료를 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이 기승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소에 대한 항체 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발생하는 증상들을 말한다.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이 대표적이며 드물게 두드러기, 약진, 혈청병 등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봄철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을 유발하는 요소가 다분하다. 미세먼지나 황사 등의 외부 요소는 알레르기 질환을 자극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꽃가루나 먼지 등이 비강 내 침입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및 코막힘 등을 유발하는 알레르기 성 비염은 3월 급증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발간한 ‘생활 속 질병통계 100선’에서 비염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큰 변화 없이 수년 간 연간 1000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월별 현황을 보면 11월부터 발생 빈도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3월 181만여 명이 비염 증상을 호소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역시 봄철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 심평원은 2016년 기준 월별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수는 봄철 28만 9000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여름철까지 증가 추세를 지속하다가 9월 이후에서야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역시 외부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일으켜 나타난다. 

이처럼 증상은 각기 다를지라도 원인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소가 증가하면서 나타난다는 점에 공통된다는 것이 알레르기성 질환의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같은 원인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증상을 발현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대처함에 있어 보다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당장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매년 반복되는 증상의 악순환을 멈추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수클리닉부터 전문 센터까지 다양한 전문 치료 프로세스 및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다보스병원 이비인후과 우희원 과장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다양한 접근과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라며 “복합적인 검사와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갖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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