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5일 수요일
뉴스홈 정치
‘정면돌파’ 택한 김경수, "특검 조사도 응하겠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4-19 17:38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 전(前)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6·13지방선거 경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 전(前)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연루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서울로 상경하면서 ‘지방선거 불출마설’까지 흘러나왔다. 심지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는 오보까지 겹치면서 오후 기자회견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김 의원이 경남이 아닌 국회를 선택,‘정쟁 종료’를 위한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으로서는 한 숨 돌리게 됐다. 극적인 출마선언으로 흔들리던 지지층의 결집까지 유도했다는 평가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선언에 반응이 뜨겁다.김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김 의원은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 공방과 정쟁의 늪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경남 현실을 도외시 한채 정치 공세로 날 새우는 일부 야당의 모습을 보면서 이 구렁텅이 속에서 경남의 변화와 미래를 얘기한 들 무슨 소용일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조차 발목이 잡혀있다"며 "국회를 하루빨리 정상화 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의 삶과 청년 일자리를 볼모로 삼지 말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다시 경남으로 돌아가 흔들림 없이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 이후 김씨의 오사카 총영사 인사 청탁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이를 전해줬다"며 "이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발언했다.

김경수 의원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필명 드루킹)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경남도지사 불출마 오보까지 나왔지만 그러나 결국 정면돌파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