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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동안 지속된 허리통증, 틀어진 골반 때문이라면?

[=아시아뉴스통신] 윤정현기자 송고시간 2018-04-24 17:49

자료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장시간 앉아서 스케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있어 근골격계 질환은 단골 불청객과도 같다. 실제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3명 중 1명은 허리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단 직장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 육아와 가사 일에 시달리는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장시간 허리 긴장은 척추에 무리를 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개월, 혹은 수 년 가까이 지속된 허리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치료에는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자리에 일어나 허리를 펴주는 몇 가지 스트레칭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 더 큰 문제는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아 여러 검사를 진행했음에도 특별한 소견이 없다고 하거나 자세 문제 때문이라는 의료진의 말에 허리교정 치료를 받았지만 얼마지 나지 않아 통증이 재발된다는 것이다.

서초구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은 척추질환을 의심하곤 한다. 하지만 허리통증은 척추만의 문제가 아닌 척추를 떠받치고 있는 ‘골반’의 균형 상태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건물의 기본 뼈대가 척추라면 건물 세워지는 지반이 골반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위로 뻗은 척추의 균형을 아래쪽에서 골반이 떠받들어 주면서 바른 자세를 잡아주고, 걸음걸이 및 하지 활동을 자유롭게 이어준다. 따라서 다리를 꼬는 자세, 짝 다리를 짚는 자세 등 몸의 균형상태가 무너질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이 지속될 경우 골반과 허리로 전달되는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다소 심해지기 전까지 치료를 미룬다는 점이다. 그러나 골반불균형은 척추로 이어지는 요신경총의 신경망에 긴장감을 초래하면서 허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장기간 지속된 허리통증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골반의 정렬 상태에 대한 확인과 이에 따라 비수술적 교정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수년간 지속된 허리와 골반통증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미르한의원에서는 ‘골추요법’을 통해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통 추나를 기반으로 연구된 골추요법은 골반의 정렬 상태를 회복하는 것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체형교정 효과를 통해 바르고 곧은 자세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 원장에 따르면 환자 마다 각기 다른 생활 패턴과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치료 전 이학적 검사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확인한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서 골반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 근막조직을 강화하도록 기구운동치료, 물리적인 자극으로 골반교정을 보강하며 요추 전만증을 개선하는 골반교정기도 쓰인다. 또 족압을 적절하게 분산시켜 정상적인 보행을 돕고 족부 근육의 피로와 다리 근육의 불균형을 개선해주는 맞춤 족부교정기와 환자의 통증과 체내 순환 체계에 따라 처방하는 침과 한약 치료 등을 병행하면 골반 틀어짐에서 시작된 허리 골반통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이동은 원장은 “하루일상을 책상 앞에서 보내야 하는 현대인에게 있어 건강을 돌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통증이 나타나면 최소한의 대처로 이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다. 허리통증이나 골반통증도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경우 집중력 저하는 물론 일 생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근본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할 때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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