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 화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옥천군장학회, 설립 11년 만에 '국제장학사업' 펼쳐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8-04-25 09:55

국제로 시야 넓혀 글로벌 인재 양성 '첫 걸음'
하반기 중 20여명 청소년 영미권 해외연수 추진
충북 옥천군장학회의 지난해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장면./아시아뉴스통신DB

올해로 설립 11년째를 맞는 충북 옥천군장학회가 지역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기 위한 장학사업을 확대한다.

25일 옥천군장학회에 따르면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국내를 벗어나 세계 속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제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하반기 중 관내 20여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미권 해외연수를 진행할 계획으로 장학회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를 벗어나 국제로 시야를 넓혀 나가는 글로벌 인재양성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해외 선진교육 현장에서의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계와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무엇보다도 팀을 구성해 각 팀별 주제에 따라 충분한 자료수집 후 진행하고 이후 결과 발표와 환류과정을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고등학생 아들을 둔 한 학부모는 “인근 영동과 보은장학회에서도 청소년 대상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옥천에서도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면 우리 지역 학생들이 그만큼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옥천군장학회는 차세대 옥천발전의 주역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것이 곧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란 판단 아래 지역인재육성의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이후 각 분야별 우수인재 장학금 지원과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옥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랑스러운 인재 배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옥천인재장학금’은 장학금의 수혜자는 곧 성적우수자여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성적의 비율을 낮추고 가정환경의 비율을 높여 모두 1억56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신설된 ‘점프장학금’은 장학사업의 본래의 취지를 되살려 노력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직전 학기 대비 성적이 향상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1350만원을 지원한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학업이 어려운 학생을 격려하기 위한 ‘곰두리장학금’은 다문화가정 학생에게까지 그 범위를 넓혀 모두 1290만원을 지급한다.

면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희망장학금’에는 800만원을, 예체능 분야의 우수학생을 격려하는 ‘예체능특기 장학금’에는 1000만원을 편성해 놨다.

지역 내 중?고등학교 및 충북도립대학 졸업생들에게 성적과 복지 분야로 나눠 지급하는 ‘졸업생 장학금’도 계속해서 3300만원을 지급한다.

이들 6개의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도부터는 ‘지역인재 육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교과목 위주에서 벗어나 자유학기제와 학생부 종합전형에 포커스를 맞춰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계발하기 위한 ‘예체능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관내 초·중·고교로부터 연간 교육계획을 접수받아 관내 13개교에 모두 1억원을 지원한다.

옥천군과 교육지원청이 공동 시행하는 ‘옥천행복교육지구 운영사업’에도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더불어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를 발굴 및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과 출향인, 기업체의 후원 덕에 장학기금이 당초 목표했던 100억원을 넘겼으며 이 기금은 다양한 분야에 있어 수혜학생들을 넓혀가며 가치 있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도 동기부여 차원의 다양하고 실질적인 장학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옥천군장학회는 지난 2007년 설립한 뒤 현재까지 90억여원의 군 출연금과 17억여원의 후원금을 합해 104억원의 장학기금을 모았으며 여기서 발행한 이자 수입 등으로 1409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13억2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