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국내 첫 ‘조선 도장·표면처리 전문시험기관’ 울산 개소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서현기자 송고시간 2018-04-25 10:05

IMO 등 글로벌 규제 맞춰 조선해양 보호도장 성능평가·인증
울산시청 전경.(사진제공=울산시청)

국내 첫 ‘조선 도장·표면처리 전문시험기관’ 이 울산에 문을 연다.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조선해양 보호도장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 개소식이 개최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정해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사장, 변종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 센터는 지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기반과제로 선정된 뒤 산자부와 울산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사업비 251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센터는 울산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부지 1만6530㎡, 연면적 3685㎡, 3개 연구동 규모로 2016년 12월에 착공됐다.

이 센터는 IMO에서 발효되는 도장표면처리 관련 강제규정에 따라 원유운반선, 선박평형수탱크, 해양플랜트, 선체부식, 극지운항선박 등의 보호도장 성능평가 시험을 수행한다.

선박 도장은 가혹한 해양환경에서 선체의 부식을 막아 내구성 및 안전성을 확보하고, 해양생물의 부착을 줄여 연비 절감에 기여하는 등 운항의 경제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다.

IMO 및 각국은 해상안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선체 보호도장 기준을 강화하고 해당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 도장·표면처리분야 R&D 및 시험인증 기반시설 부재로 국내업체들은 세계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센터 개소로 국내 관련 업계는 강화되고 있는 IMO 규제를 극복하고, 해외 기관 이용에 따른 높은 비용과 기술유출 부담을 더는 등 국내외 시장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6대 선급인 KR(한국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NK(일본선급), RMRS(러시아선급)으로부터 IMO 강제규정 시험기관 지정과 선박 보호도장 전문기관 지정을 획득하는 등 이미 구축한 조선·해양 도장 분야의 국내 최고 수준의 평가 역량을 활용,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영준 울산시 산업진흥과장은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 시험센터는 국가기간산업의 안전성은 물론 기술 경쟁력 우위 선점을 위한 중요한 국가 인프라다”며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