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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 대체하는 임플란트, 치과 수술에 앞서 치주치료 선행돼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4-25 15:45

(사진제공=바른플란트치과)

가정주부 백 모씨(62세, 구월동)는 최근 자연 탈락된 치아를 대신하기 위해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잇몸에서 출혈과 고름이 나타났다. 이에 그녀는 가까운 치과를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해당 증상은 치주질환인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밝혀졌다. 백 씨는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재수술을 고민하고 있다.

임플란트 수술은 자연치아의 결손 부위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자연치아를 대체할 식립체를 심는 수술을 말한다. 이 수술은 자연치아의 저작기능을 대부분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며 심미적인 개선효과까지 기대 가능하다.

그러나 주요 임플란트의 대상인 노인층의 경우 골유착의 반응속도가 느리고 당뇨나 고혈압증 등 만성질환 보유로 인해 임플란트 실패 가능성이 비교적 크다. 또한 주기적인 치석 및 플라크 관리가 이뤄져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보니 잇몸뼈가 약해져 있고 이로 인해 주위염 등 치주질환으로 발전하기 쉽다.

특히나 치석 축적으로 인한 주위염 등 염증은 임플란트 식립체의 고정력을 저하시켜 재수술을 유발하거나 임플란트 수명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수술은 치주질환 및 재수술 예방을 위해 수술을 진행하기에 앞서 구강 내 치석 및 플라그에 대한 치주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치주질환 치료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제거함으로써 구강 내 세균의 번식을 막아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치료다. 스케일링 과정에서 잇몸 속 세균성 치석 등을 깨끗이 제거한 후 필요에 따라 잇몸뼈를 다듬거나 인공 뼈를 이식하는 과정이 포함되기도 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과 정기검진과 평소 생활 관리를 통해 치주질환 예방과 치아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 정기검진에서는 치아검사와 치주검사를 통해 치아와 치은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플라크와 치석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이후 방사선 검사를 실시해 치조골의 파괴 정도를 파악한다.

생활관리로는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생활화하고 양치질로 잘 관리가 되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실과 치간 칫솔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금연 및 금주를 권장한다. 

구월동치과 바른플란트치과 이설옥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출신)은 “임플란트 수술은 치주질환에 대한 예방 또는 대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재수술이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따라서 임플란트는 수술 진행에 앞서 평상시 치주질환에 대비한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며 이미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며 “더불어 치주질환과 함께 잇몸, 잇몸뼈, 치아신경 등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해당 병원이 임플란트 잘하는 치과인지, 의료진을 통한 정확한 사전검사를 진행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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