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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정상회담 내부구조 공개 타원형 테이블인 이유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4-25 17:15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장이 25일 공개됐다./(사진제공=판문점공동취재단)

청와대는 오는 27일 개최될 남북정상회담 회담장 판문점 평화의집 내부 구조와 가구를 공개했다. 새로운 평화시대의 시작과 함께 지속되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남북 실무준비단은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우리측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김창선 단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진행했다.

청와대 권혁기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 상황을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24일 1차 리허설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준비위원단이 우리 측의 일정과 동선을 면밀하게 점검한데에 이어, 25일에는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역사적인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되는 데에 차질이 없도록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 시스템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등 성공적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고 밝혔다.
 
4월 23일 남측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정원 2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창선 국무부 위원이 경호, 의전, 보도 분야의 3차 실무회담 합의서를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판문점 공동취재단)

남과 북의 실무준비단은 10년 6개월만에 이뤄지는 이번 ‘2018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고, 상대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

정상회담장에 놓일 테이블은 타원형으로 특별 제작됐다. 궁궐의 교각 난간형태를 모티브로, 옆에서 봤을 때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이다.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딱딱한 사각 테이블 보다 낫다는 판단에서 상판은 타원형을 선택했다.

테이블의 길이에도 의미를 담았는데, 양 정상들이 마주 앉는 테이블 중앙지점의 폭이 2018mm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역사적 기념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 가운데 정상들이 앉을 큰 의자를 중심으로 좌우 각각 3개씩 의자를 배치할 수 있다. 즉 양측 합쳐 최대 14명이 착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정상회담 테이블에 앉을 인원수와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실내인테리어는 한옥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한옥 내부 느낌이 나도록 조성했다. 특히 양쪽 벽면에 전통창호를 설치했는데 “견고한 남과 북의 신뢰관계가 전통창호처럼 오래도록 이어지길 희망하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푸른색 계열 카펫에는 한반도 산천의 푸르른 기상이 깃들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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