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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판문점 합의…결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5-02 15:02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정상 간 합의인 판문점 선언에 대해 "한반도 위기의 원인을 미국을 비롯한 외부에 돌리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허황된 주장에 동조한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저와 한국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주말 남북 정상 간 합의인 '판문점 선언'과 관련해 "한반도 위기 원인을 미국 등 외부에 돌리고 '우리 민족끼리'라는 허황된 주장에 동조한 이번 회담의 결과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홍대표는 "지난 두번의 화담이 최악의 묵핵상황을 가져왔다는 망각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냉철하게 출어가자는 생각에서 국민에게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늘 3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이뤄진 이면에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 선언문의 1조 1항은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라며 "'우리 민족끼리'로 표현되는 '민족 자주의 원칙'은 북한의 대표적인 통일전선 전략이자 한국 내 주사파들의 이념적 토대"라고 주장했다.오히려 과거의 합의보다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2005년 9·19 성명은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명기하고 있었다"며 "2007년 10·4 공동선언에서도 북한은 9·19 성명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추상적인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제외하면 어디에도 북한의 핵 포기 약속이 담겨있지 않다"며 "오히려 `핵 없는 한반도`란 모호한 문구를 삽입해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무너뜨릴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사실상 달러는 북한에 퍼주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침략 행위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의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고, 그 흔한 유감 표명 한 줄 없었다"며 "우리는 확성기 방송 같은 초보적인 심리전도 못 하도록 아예 못을 박아놓았다"고 밝혔다.

"서해 평화수역 합의도 심각한 문제"라며 "우리 장병들이 목숨 바쳐 지켜냈던 서해 NLL을 북한에 몽땅 내줘야 하는 상황을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북한은 핵실험과 3차례나 연평해전, 천안함폭침, 연평도포격등 끈임없이 우리평화를 위협했는데도, 이런 문제를 단 한마디도 문제제기를 하지도 않았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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