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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반도 평화를 선택한 문 대통령..."북미회담 판문점 (Again) 어게인 이룰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8-05-02 01:1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환영식 후 회담을 하기 위해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고조되자 문재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보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어제(30일) 문재인 대통령이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노벨 평화상 받으시라”는 덕담을 들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면 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밝혔다.

실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정상 통화에서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회담 성공의 공을 돌렸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셔야 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미 프럼프 대통령과 긴시간 한-미 정상 통화했다./(사진제공=청와대)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은근히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시간 주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 노벨 노벨”을 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하게 웃기도 했다. 그러면서 “노벨상이라는 멋지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나라가 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남한의 경계에 있는 평화의집·자유의집이 제3국보다 상징성(representative)이 있고, 중요하고 영속적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거론한 것은 지난달 28일 한미정상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제안한 것 아닌가'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제안이라기보다 장소 문제를 놓고 어디가 좋겠냐 하며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집·자유의집이 제3국보다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며 "한번 물어본다"고 글을 올렸다.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은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이 트윗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판문점은 북측 지역이 아니라면서 "(한미 정상통화 당시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에 이에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과 남한의 경계에 있는 평화의집·자유의집이 제3국보다 상징성과 남북국민적 감정을 고려하면 이번 북미회담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회담이 될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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