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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뻐근한 어깨, 단순 근육통?

[=아시아뉴스통신] 윤정현기자 송고시간 2018-05-02 14:35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어깨병변 정확한 원인부터 알고 나서 치료해야
자료사진.(사진제공=다보스병원)


가정주부 A씨(34세)는 최근 지속적으로 잦은 두통과 어깨 부위의 통증을 느꼈다. 통증의 정도가 나날이 심화됐지만 통증을 유발할 만한 외부 충격이 없었기 때문에 병원 선택이 쉽지 않았다. 다보스병원에서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X-Ray 등 검사를 진행한 A씨는 뜻밖에 어깨가 아닌 경추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보스병원 김형구 의무원장은 “어깨 통증은 어깨에 직접적으로 발생한 염증부터 다른 부위의 문제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어깨는 팔과 몸통이 이어지는 부위다. 어깨에 직접 손상이 가해지는 골절이나 화상 등의 피해도 있지만 어깨와 연결된 부위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피해도 있다. 이 경우 통증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어깨병변은 어깨를 움직일 수 없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동결견, 회전근개파열, 충격증후군 등 다양한 질병이 원인이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17년도 진료비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어깨병변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10만8628명으로 전년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1년 중 어깨병변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계절은 봄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간의 질병 발생 추이 중 어깨병변의 발생 추이는 매년 4월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봄철 어깨에 통증을 주는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겨우내 굳어버린 근육과 관절에 쉽게 무리가 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월 대비 활동량이 증가함으로써 외부 충격에 쉽게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에 강한 충격이나 무리한 운동이 계속되면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어깨힘줄이 파열돼 어깨 가동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깨병변은 정도나 종류에 따라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힘줄의 손상 정도가 심할 때는 자칫 회복에 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후유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치료계획을 따르는 것이 좋다.

다보스병원 김형구 의무원장은 “흔히 봄철에 발생하는 어깨통증을 두고 단순히 겨우내 굳어 있던 근육에 무리가 가 발생하는 근육통 정도로 간과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적절치 않다”라며 “환자 본인이 자의적으로 증상을 간주하기보다는 필요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질환의 종류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주치의의 소견을 따르는 것이 후유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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