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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욱신’, 허리통증 치료법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5-08 15:46

(사진제공=굿본재활의학과)

나이가 들면 으레 몸 곳곳에 아픈 곳이 생기기 마련이라지만 허리 통증은 그 중에서도 흔하게 관찰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허리가 아프면 걷는 것은 물론 작은 물건을 하나 옮기려 해도 저릿한 통증이 느껴져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처럼 허리 통증으로 노년층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는 ‘척추관협착증’을 꼽을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뼈와 인대가 퇴행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뼈와 주변 인대 및 근육의 퇴행하는 과정에서 디스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서 뼈에 부착된 곳이 갈라지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뼈가 자라서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염증조직의 유착물이나 황색인대가 서서히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며 병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 역시 수 개월, 수 년에 걸쳐 천천히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와 엉덩이에서 시작된 통증이 점점 무릎 등 하체 쪽으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면서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는 통증이 없고 오래 걸을수록 허리와 다리 통증이 심해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다리 근육이 빠지며 다리 굵기에 차이를 보이거나 혈액순환 문제 및 척추측만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허리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인 만큼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 쉽지만 허리디스크와는 발병원인부터 병의 진행, 치료방법까지 모든 것이 다른 만큼 증상이 의심되면 먼저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의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발병한지 오래되고 증상이 심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침습적 치료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개개인의 증상과 병의 정도에 따라 증식치료(프롤로테라피), 체외충격파, 디스크 제거술 및 감압술 등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빠른 통증 개선 및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명동정형외과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을지로점 홍동환 대표원장은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파서 앉아서 쉬어가야 한다고 호소할 만큼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통증으로 나도 모르게 허리가 굽어지기도 하는데, 이 역시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척추관협착증은 천천히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는 드문 만큼 급하게 수술을 선택하기 보다는 보존치료와 운동치료 등을 선행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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