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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엔노블 부산지사 박현진 커플매니저 “결혼 전 연애부터 코칭, 진짜 사랑을 만듭니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5-10 09:41

박현진 커플매니저

Q.커플매니저를 하게 된 동기는?
A.결혼 후 창의력학원을 8년간 운영했었다. 그런데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느껴 회의감도 들고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정보회사를 다녀온 친언니가 적성과 성격에 잘 맞는 직업으로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커플매니저의 길에 들어섰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주위 지인들 연애 상담과 데이트코치를 많이 해왔던 터라 커플매니저란 직업이 낯설지 않았다. 앞으로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Q.결혼전문가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
A.지금까지 커플매니저로 일해 오면서 평범해 보이는 듯 추진한 만남들의 단서 하나하나가 곧 결혼으로 가는 열쇠였다. 사랑을 꿈꾸는 수많은 남녀들을 종횡으로 엮어오며 돈 주고도 살수 없는 풍부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을 이어주었다. 그래서 저의 닉네임도 ‘다리공주’이다.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잘 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2년 연속 엔노블에서 최우수커플매니저 상패를 받으며 결혼전문가라는 이름이 더 빛났다.

Q.커플매니저님만의 성혼 노하우가 있다면?
A.커플매니저로서 항상 지켜오고 있는 신념이 있다. ‘인연이라면 안될 일도 저절로 된다. 그게 아니라면 무슨 수를 써도 안 된다’라는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회원들을 대한다. 회원에게 맞지 않는 상대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억지로 엮으려 하지 않는다. 항상 내 가족을 소개시켜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진심으로 매니징한다. 잘 어울릴 것 같은 상대를 매칭해주고 매칭 후에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관심을 갖는다. 성혼 전 연애 코칭까지 진행해 많은 성혼 커플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Q.성혼 커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혼스토리는? 
A.유명 한의원의 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아버님이 딸의 결혼을 위해 엔노블에 의뢰한 적이 있다. 31세의 딸이 미국에서 한의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나중에 한국에 들어와서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을 갖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좋은 배우자 감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었다. 첫 만남 상대로 예의 바르고 인성 좋은 34세 훈남 한의사를 소개했고 만남 첫날에 바로 서로에서 호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혼수, 예단, 주택 등 양쪽 집안의 생각과 입장이 달라지며 갈등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양가 부모님이 두 사람이 헤어지기를 원했다. 그러나 양가의 반대 속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더 강해지고 단단해지기만 했다. 그렇게 2년 6개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두 사람을 지켜본 부모님들은 마침내 포기하고 결혼을 허락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남은 대부분 100% 조건 만남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우선은 결혼을 하는 당사자들의 의사와 사랑이 중요하다. 두 사람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조건과 부모님의 반대를 극복했던 성혼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Q.그렇다면 성공한 결혼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예전에 방송에서 한 개그맨이 성공한 결혼에 대해 이야기한적이 있다. “결혼의 성공은 최고의 배우자를 찾아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최고의 배우자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는 말이 참 공감됐다. 내 영혼의 단짝을 찾는 것만큼 상대에게 내가 먼저 멋진 짝이 되어 주기 위해 준비하고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결혼한다면 이것이 성공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Q.마지막으로 커플매니저로서의 꿈은?
A.지금까지 어려운 결혼을 성사시켜 보람을 많이 느꼈다. 그런데 많은 것을 갖춘 사람들도 결혼문제로 힘들어하는 모습 역시 너무나 많이 봐왔다. 결혼이라는 것이 누구에게는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결혼준비가 완벽하게 됐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운 숙제가 될 수 있다. 이럴 때 엔노블의 커플매니저로서 옆에서 회원과 계속 소통하면서 결혼까지 꼭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결혼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좋은 결혼 멘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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