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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도로 갈라지고 건물 기울어져...시민들 불안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이진우기자 송고시간 2018-05-10 15:31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 균열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가 갈라지고 지반이 침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2시쯤 왕복 5차로 중 1개 차로에 총길이 40여m 가량, 폭 5~10cm의 도로 균열이 여러곳으로 발생했으며, 일부 구간은 땅꺼짐 현상도 일어났다.

포항시는 사고가 난 도로에 천공기를 투입해 지하 20m의 구멍을 뚫고 그라우팅(콘크리트 주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사고 현장 주변에 매설된 가스 관로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땅 꺼짐 현상으로 20cm 가량 기울어진 4층 건물에 대해서는 건물주와 공사업체가 철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터미널 인근 땅커짐 현상으로 기울어진 4층 건물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진우 기자

지난달에도 사고 인근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입구에서 가로 5m, 세로 5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고 인근 지역에는 지하 5층, 지상 15층, 연면적 2만3125m² 규모로 주상복합건물(오피스텔)이 건축되고 있다.

주상복합건물은 지난 2014년 건축허가를 받고 시공사 사정으로 2017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달 10일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이며 신축공사 현장에서 새 나온 지하수로 인해 도로 밑에 있는 자갈 등이 유실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침하된 도로 3개 차선 중 1개 차로에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나머지 2개에 대해서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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