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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TV조선 시그널) |
오는 11일 밤 10시 TV조선 시그널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농경지 한가운데 놓인 비닐하우스 작은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는 97세 노모의 이야기가 방영될 예정이다.
가로등조차 없어 밤이면 암흑으로 뒤덮이는 농경지, 한참을 헤맨 끝에 발견한 비닐하우스 내부에는 작은 컨테이너가 놓여있었고 그 안엔 놀랍게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컨테이너 안에서 제작진을 반긴 사람을 벌써 수십 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97세 윤복 할머니였다. 그러나 컨테이너 내부는 정리되지 않은 채 방안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쓰레기와 물건들과 할머니가 주무신다는 이부자리는 오랫동안 빨지 않은 듯 까맣게 때가 타 원래의 색을 잃은 지 오래돼 보였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집안에 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더러운 통에 약수를 받아놓고 물을 드시고 이가 아파 밥조차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등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할머니는 과거 메밀국수 장사를 하며 오 형제를 낳아 키웠고 남부럽지 않은 부자였지만 남편을 잃은 후 재산도 서서히 잃고 장성한 자식은 모두 할머니 곁은 떠나간 채 지적장애가 있는 막내아들만 남아 비닐하우스에서의 열악한 삶은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한밤중 할머니 집을 방문한 한 남성은 제작진에게 할머니의 넷째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자신도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할머니를 잘 돌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할머니의 97번째 생일날 둘째와 셋째 아들 내외가 온다며 일찌감치 마당에 나와 기다리던 할머니, 이번 생일에는 할머니의 작은 비닐하우스 안 컨테이너가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의 이야기 소리로 가득할 수 있을까?
5월 가족의 달에 전해지는 97세 노모의 안타까운 비닐하우스 생존 기록은 5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TV조선<구조신호, 시그널>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