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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곳곳에 아이들의 숲놀이터, ‘야호아이숲’ 확충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18-05-15 16:03

전주시, 완산칠봉과 건지산 일대 ‘야호아이숲’ 2개소 추가 조성으로 접근성 향상
전주 곳곳에 아이들의 숲놀이터, ‘야호아이숲’ 확충 (사진제공=전주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도심 곳곳에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숲속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숲놀이터인 ‘야호아이숲’을 늘려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완산칠봉과 동물원 인근 건지산에서 각각 추진했던 아이숲 조성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자연친화적인 숲놀이터인 ‘야호아이숲’이 총 6개소로 늘었다고 오늘 밝혔다. 야호아이숲 조성은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야호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앞서 시는 조경단 인근 ‘임금님숲’, 남고사 입구 ‘딱정벌레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등 4개소를 조성·운영해왔다.

먼저, 최근 조성된 건지산의 ‘띵까띵까 베짱이숲’은 큰 나무와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용해 스릴 넘치는 짚라인과 나무위의 집, 통나무 시소, 숲밧줄 흔들다리, 널빤지 미끄럼틀이 연결돼 있어 아이들이 띵까띵까 놀면서 모험놀이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완산칠봉의 ‘신기방기 도깨비숲’의 경우, 구름다리와 철봉, 윗몸일으키기 등 숲속의 오래된 운동기구가 통나무 흔들다리와 그네, 미끄럼틀로 변신했다. 또, 평범했던 벤치가 아이들의 대형 바둑놀이판으로 바뀌는 등 신기방기한 놀이공간으로 탈바꿈됐다.

시는 도심 곳곳에 조성된 야호아이숲이 아이들이 어떠한 통제나 간섭 없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건강한 위험을 즐길 수 있어 오색감정과 놀이본능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 성장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조성된 야호아이숲 6곳에 이어 오는 2020년까지 4개소를 추가 조성, 총 10개소의 야호아이숲을 조성·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추가 조성된 아이숲 2곳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놀이관찰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준공 후에도 인근 아이들을 초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미리 놀아보는 시간을 갖는 등 아동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고 놀 권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터 조성에 힘써왔다.

또한, 아이숲 조성 시작단계부터 줄곧 함께해 온 다울마당 위원들과 사업대상지 현장답사, 용역결과 검토, 공사 추진사항 점검 등 모든 과정을 함께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시민 의견이 빠짐없이 아이숲에 담길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아이숲 6개소는 장소마다 색다른 테마로 조성됐으며, 솔방울 농구대와 통나무 미끄럼틀, 2인 나무그네 등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색있는 놀이공간으로 채워졌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아이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아이숲을 만나볼 수 있도록 권역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이들의 자연감수성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놀이공간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이들의 놀권리 회복과 건강하고 창의적인 성장을 위해 야호아이숲 외에도 지난 4월부터 유아숲지도사가 배치된 ‘인후공원 유아숲체험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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