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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양이를 좋아하는 작가들, “나만 없어 고양이展”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신영철기자 송고시간 2018-05-16 13:10

서촌 팔레드서울 갤러리서 오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12일간
김여옥, 박은지, 이진아, 혜진 4인 작가의 고양이 주제전
팔레드서울,나만없어,고양이포스터.(사진제공=갤러리 팔레 드 서울)

고양이를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오는 22일~6월 3일까지 12일간 팔레드서울 갤러리에서 ‘나만 없어 고양이전’을 개최한다.
 
전시에 참가하는 작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하는 김여옥(입체·서울과기대 도예과), 박은지(서양화·이화여대 조소과), 이진아(일러스트·일러스트레이터), 혜진(동양화·경원대 시각디자인)작가 등 4명.이다.
 
두점박 장지에채색 30X30 2015.(사진제공=갤러리 팔레드 서울 )

공교롭게도 네 명의 작가는 모두 고양이를 좋아해 유기고양이를 구조하거나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다 가족으로 반려하고 있다고 한다.
 
고양이를 반려한다고 하면 “왜 개가 아닌 고양이를? 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되며 미신처럼 떠도는 공포스러운 이야기엔 늘 고양이가 등장하고 아무것도 훔친 적이 없는 길고양이가 왜 도둑고양이가 됐는지 우리는 모른다. 고양이가 어디서나 환영받은 존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있으며 그 중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존재한다. 클림트, 피카소, 프리다칼로, 발더스, 마티스 등 모두 고양이와 함께 생을 보낸 집사 화가들이라고 한다.
 
PoppyCat 2017 W-P 02 porcelain with mixed media on wood panel 65×91×8 2017.김여옥 (사진제공=갤러리 팔레드 서울 )

작가들은 “반려 고양이 수요가 늘고 있다. 아마도 굳이 산책 시킬 필요 없고, 알아서 배변을 가리고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되고 짖지 않는 고양이가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동물이다. 고양이는 매력이 많기 때문이다. 모찌 같은 발, 빛에 따라 달라지는 신비로운 눈빛, 말랑거리리는 발바닥 젤리, 날렵하고 유연한 몸짓....”
 
사람의 공감을 받으면서 유행어가 됐다. “나만 없어.... 진짜 사람들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 바야흐로 고양이 시대가 열린 것.
 
밤의고양이 일러스트 2018.(사진제공=갤러리 팔레 드 서울)

작가 혜진은 “고양이 민화작가로 지난 16년 전 작은 어린 고양이를 만나 가족으로 반려하며 위로를 받고 고양이를 그린다는 것은 좋아하는 대상을 진지하게 바라봄이고 그날의 일상의 기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여옥 도예전공 작가는 “고양이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은 존재감이다. 살아 있는 듯한 근육질을 통해 한 생명으로서의 존재감, 그 존재가 행동하는 일상과 시선들을 따라가며 실재하는 느낌을 간접으로 표현한다.”고 말했다.
 
GentleForest acrylic 40X50 2018.(사진제공=갤러리 팔레 드 서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이진아는 “지난 1999년부터 십만원영화제의 포스터작업을 시작으로 프리랜서 작가다. 16세가 되는 고양이와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다. 나쁜 소식, 좋은 소식, 너무 많은 정보와 뉴스들로 매일매일 피곤하지만 우아한 고양이와 조용하고 느긋한 움직임을 보면 마음의 균형을 얻게 된다, 고양이의 부드러운 등줄기를 그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이 과연, 고양이는 그 존재감이 보통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은지 작가는 “관찰자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간혹 경험할 수 있는 신비로운 순간들을 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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