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울진 노음初 "금강소나무숲길서 역사.생태관 익혀요"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05-19 15:19

17일 경북 울진 노음초등학교 학생들이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 생태 체험학습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노음초)

경북 울진 노음초등학교(교장 장귀윤) 어린이들이 17일 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 생태 탐방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금강소나무숲길 중 가장 짧은 구간인 3-1구간에서 숲 놀이 전문가 김상미 선생님과 함께 금강소나무숲길의 역사와 생태를 익히고 숲 놀이 프로그램을 펼치며 금강소나무숲길의 역사와 생태를 익혔다.

또 저진터재와 너삼밭재를 오르내리면서 옛날 십이령 고개를 넘나들며 '울진산 소금과 미역'을 봉화, 영주 등 영남내륙 지방으로 유통시키던 ‘바지게꾼(등금쟁이)’들의 삶의 흔적과 숨결을 느꼈다.

금강소나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고려 및 조선 왕실의 염원이 담긴 울진금강송의 소중함과 일제 강점기에 송진 채취로 고통 받던 울진금강송의 아픔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경북 울진 두천리~소광리 일원의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 생태 체험학습을 가진 뒤 두천 십이령 주막촌에서 생태계 보존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제공=노음초)

학생들은 힘든 오르막길을 오른 후 숲속 쉼터에서 땀을 식히고 호흡을 고르며 금강소나무 숲을 렌즈에 담고 간식을 나누며 자연의 위대함을 새겼다.

소나무의 마디부터 마디까지를 함께 구분하고 나무의 나이를 계산하는 법도 익혔다.

또 여러 나무에 남아 있는 뿔질 흔적과 땅을 파헤친 흔적 및 배설물과 발자국 등을 통해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오소리와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흔적을 직접 찾아보고 동물의 움직임을 흉내 내며 생태계의 소중함을 익혔다.

세 시간의 산행을 마친 학생들은 십이령 주막촌에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산나물 반찬을 맛보고 숲속에서 느꼈던 각자의 느낌을 이야기하며 숲을 보존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