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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음뉴타운 '아나바나 장터', 매월 마을 사람들로 북쩍인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5-20 21:15

아나바나 장터 모습.(사진제공=길음사회복지관)

매월 셋 째주 토요일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는 마을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날 이곳에서 왁자지껄 '아나바다 장터' 가 열리기 때문이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길음뉴타운아파트입주자협의회·길음1동주민센터과 함께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길음뉴타운 계성고등학교 맞은편 어린이 해맑은 공원에서 아나바다 그린(Green)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나바다'는 아껴 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쓴다는 의미로 물품을 절약하고 재활용해 자녀들의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고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돕는 의미의 아름다운 장터이다.

길음뉴타운 아나바다 장터는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과 스스럼없이 만나 소통하고 사용했던 물품을 나눌 수 있다.
 
아나바나 장터 체험부스 모습.(사진제공=길음사회복지관)

매번 장터에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의류 신발류, 장난감, 학용품등의 물품을 직접 가져와 판매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 지역 주민단체가 정성스럽게 만든 먹거리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공원에는 천막 부스를 설치해 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이 시원한 공간에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장터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장터에 나와 좋은 물건도 살 수 있고, 판매한 금액의 수익금을 지역에 돕는데 지원해 아이에게 절약정신을 일깨워줄 수 있는 좋은 취지의 장터이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길음뉴타운의 장터는 지역단체, 봉사자, 기업, 지역 주민이 함께한 나눔과 소통으로 어우러지는 참으로 따뜻하고 풍성한 장터이다.

'장'이 서는 날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4월~10월까지이며, 7월, 8월에는 우기로 인해 휴장한다.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이웃 주민과의 갈등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비화하는 시대에 길음뉴타운 아나바다 장터는 이웃주민과의 교류단절을 줄이고 본인 사용했던 물품을 재활용하여 수익금이 나면 소액의 장터 참가비로 지역사회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아나바다그린장터 참여자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수익금은 길음동 20개소 경로당 어르신에게 설날맞이 떡 나눔 기금으로 전액 사용되기도 했다.

장민균 길음복지관 관장은 “아나바다 나눔장터가 가족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이웃간에는 정을 나누는 장소로서 뿐 아니라, 건전한 소비생활, 근면절약 정신과 이웃사랑 실천의 나눔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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