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칼럼(기고)
직장인 목 어깨통증, 방치하면 목디스크 유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5-29 17:00

(사진제공=광혜병원)

직장인 최모(61세)씨는 몇 달 전부터 어깨통증과 뒷목이 뻐근한 통증이 느껴졌다. 서류를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목을 숙이고 있으면 통증이 더 심해졌다. 최근에는 잠을 못 잘 정도로 목, 어깨는 물론 팔도 저리는 증상을 호소했고, 결국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목디스크는 목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여러 원인으로 제자리에서 밀려나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노화로 인한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중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잦은 사용,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 외상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목디스크 증상으로 목과 어깨로 통증으로 신경의 압박 위차나 정도에 따라 통증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뒷목이 뻐근하고, 어깨가 자주 결리게 된다. 점차 팔이나 손으로 저릿한 통증이 이어져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증가한다. 보통 밤에 통증으로 잠을 잘 못자며, 손에 감각도 무뎌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 두통, 만성피로를 동반하게 된다. 

초기증상에는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과 어깨부위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와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자세교정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경추 신경성형술을 적용한다. 부분 마취를 통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목 부위로 삽입한 후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신경 유착을 해소하고, 신경 염증을 치료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목디스크 비수술치료는 짧은 시술시간과 회복이 빨라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한 치료라 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시술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고령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 시술 후 부작용이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술 경험이 풍분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는 재발되거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목에 부담이 되는 자세를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지 않게 조절해야 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화면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주는 등 일상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사외 기고는 본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