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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물동량 3월 이어 ‘4월도 하락세’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안홍균기자 송고시간 2018-05-30 11:12

정유사 정기보수 영향···5월부터 회복세 전망
2018년 4월 울산항 항만 물동량 표.(사진제공=울산항만공사)

울산항의 물동량이 지난 3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30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1483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217만톤) 감소했으며, 4월 현재 누계 기준으로는 639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03만톤) 감소했다.
 
액체화물은 1178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172만톤) 감소했고, 연간누계 기준으로도 5.4%(299만톤) 감소했다. 전체 물동량 중 액체화물 비중은 79.5%였다.
 
4월 중순까지 이어진 정유사 정기보수에 따른 영향으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급감했지만, 휘발유 소비가 급증하는 드라이빙 시즌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고, OPEC 감산 합의 축소 움직임에 따른 유가 안정으로 인해 이달부터는 회복세가 전망된다.
 
일반화물은 305만톤이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12.9%(45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철강쿼터제 영향으로 철강 및 제품의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캐나다 역시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향후 철강제품에 대한 물동량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물동량의 경우 여전히 전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1월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물동량 100만톤 수준을 회복했다.

컨테이너의 경우 4월 4만3236TEU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9.6%(3805TEU) 증가했다.
 
품목별 톤수 기준으로는 방직용섬유 및 제품과 비철금속 및 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1%(3.5만톤), 101.8%(1.5만톤) 증가했다. 기계류는 45.1%(0.6만톤) 감소했다.
 
고상환 UPA 사장은 “항만의 물동량은 지역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울산경제 침체의 골이 깊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배후단지에 입주한 기업체들을 적극 지원해 가동시기를 앞당기고 물류기업과 협업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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