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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근로자건강센터,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 운영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8-06-04 10:48

대형 산업재해, 동료자살 등 충격적 노동사건에 대한 직업적 트라우마 심리안정 프로그램 제공
사진은 지난달 31일 열린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현판식 모습.(사진제공=대구근로자건강센터)

계명대 산학협력단 대구근로자건강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31일부터 고객의 폭언.폭행, 대형 산업재해, 동료자살 등 충격적인 노동사건 발생사업장 노동자의 심리안정과 일상복귀 지원을 위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이하 '전문상담센터')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전국 21개 근로자건강센터를 대상으로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기관을 공모.심사한 결과, 그간 산업재해 트라우마 관리프로그램 운영경험 등을 인정받은 대구근로자건강센터가 시범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붕괴사고 이후 전국 근로자건강센터를 통해 산재트라우마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해왔으나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한 대응 요구 증가에도 근로자건강센터의 트라우마 상담역량에 한계가 있고 적기대응에도 어려움이 있어 전문상담센터를 시범운영하게 됐다.

대구근로자건강센터에 설치된 전문상담센터에는 트라우마 상담경험이 풍부한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긴급한 사건에 대응하고, 상담수요가 갑자기 증가하더라도 해당 지역의 심리상담 자원과 대구근로자건강센터 및 협력병원의 전문의를 활용해 적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대형 산업재해, 취약한 노동조건에 기인한 자살사건 등 사회적 이슈사건은 전문상담센터가 지방고용노동관서의 협조를 받아 즉시 개입하고, 직무스트레스 및 일반사건은 현재와 같이 근로자건강센터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명 대구근로자건강센터장(계명대 동산병원 교수)은 "직업적 트라우마 전문상담센터 시범운영을 통해 그동안 간과했던 사업장 근로자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일에 기초를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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