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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후보, 맹성규 후보 ‘칼피아’ 논란의혹 증폭된 TV토론회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이채현기자 송고시간 2018-06-07 09:36

인천남동갑 국회의원 TV토론회에서 의혹 증폭 주장
정의당 이혁재 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 후보는 6일 열린 인천 남동구갑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 제2차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후보의 '칼피아(대한항공 KAL+마피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6일 열린 남동구갑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 맹성규 후보는 칼피아 논란에 대한 이혁재 후보의 질문에 대해 해명은커녕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켰다는 주장이다. 

칼피아 논란의 핵심인 ‘땅콩회항’에 대한 국토교통부 징계 지연에 대한 맹 후보의 답변은 시작부터 본질에서 어긋났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이 확정된 후 올해 4월 차관 퇴직 시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징계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느냐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맹 후보는 “실무선에서 사실조사 보완, 항공사 처분의 적정성, 추가 처분대상 여부 확인 및 법률 검토로 약 5개월간 소요되었고 그 과정에서 퇴직했다”고 대답했다. 이 후보는 "교통 분야를 책임지는 제2차관이 실무를 챙기지 않았다는 말인가 아니면 실무에서 제외되어 부하 직원들에게 끌려 다녔다는 말인가?"하고 말했다. 

이어 이혁재 후보는 ‘항공정책실 소속 공무원 170명 중 28%인 47명이 대한항공 출신이었으며 항공정책실이 채용한 전문계약직 27명 중 21명이 대한항공 출신’이었음을 공개하며 이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차관 재직 시절 대한항공 출신 직원은 몇 명이었는지를 질의했다. 

맹 후보는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청와대의 혹독한 인사 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이 항공 분야에서 가장 큰 회사이기 때문에 많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 후보는 "시장 지배력이 큰 대기업 임직원들이니까 자연히 공공기관에도 많을 수밖에 없다는 식 대답은 옳지 못하다는 반응이다.

2014년 ‘땅콩회항’ 이후 한진 그룹 일가의 갑질 사례가 연이어 터져 나온데 이어 탈세, 밀수, 배임·횡령 등 각종 범죄 행위가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씨가 2010∼2016년 6년간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이사를 지냈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 후보는 "한진 그룹의 갑질과 불법 행위와 관련, 관리감독 부서인 국토교통부는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들은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기까지 왜 국토교통부는 모르쇠로 일관했는지 또 유착 관계는 없었는지에 대해 당연히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제2차관까지 지낸 후보에게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을 듣는 것은 국회의원 선거 선출 과정에서 당연한 과정이지만 맹 후보는 오늘 토론회에 진솔한 해명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맹 후보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대로 ‘든든한 국회의원’이 되려면 유권자들의 든든한 믿음부터 얻어야 할 것이다"며 "칼피아 논란은 남동구갑 유권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국가적 사안으로. 맹 후보의 칼피아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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