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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길' 달빛내륙철도 건설 연구용역 시행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8-06-11 20:57

초광역 남부경제권 구축과 통일 대비 내륙 진출을 위한 철도 교두보 확보
'달빛내륙철도' 노선 경유지.(자료제공=대구시청)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반영의 필요성, 경제성·재무성 분석을 통한 논리개발과 효과분석의 근거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업은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까지 191㎞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빛내륙철도의 명칭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우리말인 '빛고을'에서 첫 글자를 따서 지은 명칭이다.

지난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대상으로 분류되고, 2015년 5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해 2016년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추가 검토사업 제1순위로 지정됐다.

지난해 2월 영·호남 8개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추진을 건의했고, 7월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식 개최, 12월 시민 공감대 형성 및 달빛내륙철도 건설 이슈화를 위한 국회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3월에는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장 협의회가 출범했다.

이러한 양도시와 경유지 지자체 노력의 결과로,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3억원의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예산을 편성해 현재 연구용역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또한 영·호남 경유지 지자체장 회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달빛동맹 공동협력과제'를 마련, 공동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노력 방향 설정 및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 반영을 위해 관련기관 등과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경주~포항간 KTX와 광주~나주~목포 KTX를 연결하면 서해에서 동해까지 기차여행의 낭만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고령을 중심으로 하는 17개 지자체 가야문화권의 인·물적 교류와 산업연계개발 등 경제성뿐만 아니라 힐링을 위한 관광객 상호방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달빛내륙철도는 1300만명의 초광역 남부경제권을 구축하고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의 분위기에 맞춰 통일을 대비해 중국, 러시아, 유럽을 겨냥한 대륙횡단 철도망 구축의 사전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단순한 철도가 아니라 영·호남지역의 소통과 화합, 교통 접근성 단축에 따른 지역특화사업 개발 및 초광역 남부경제권 구축과 통일 대비 내륙 진출을 위한 철도 교두보 확보의 사전포석으로 영·호남의 공동발전을 약속하는 희망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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