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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치료를 위한 식단 관리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태영기자 송고시간 2018-06-13 09:00

(사진제공=강남동약한의원)

건선은 동전 모양 붉은 발진이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그 위에 은백색 인설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심하면 가려움이나 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만성난치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건선이 음주, 흡연, 과로, 해로운 음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올바른 식단 관리가 중요한데, 바쁜 생활로 인해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등 각종 가공식품 섭취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다.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음식, 그리고 굽거나 튀겨 기름진 음식이 몸속에 염증을 유발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의 설명이다. 

이기훈 박사는 “이러한 음식은 인체 내 생리작용을 교란시키고 피부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러한 식생활을 유지할 경우 건선 피부염이 악화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염증 반응과 면역계의 교란 현상을 해로운 ‘열’이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열’을 내려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을 선택한다.”고 덧붙였다. 

이기훈 박사와 함께 건선 치료법 논문을 발표해 온 양지은 박사는 “음식의 범주에 포함해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술”이라며, “술을 마신 날 자면서 심하게 긁거나, 과음 후 붉은 건선 발진이 새로 생겼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 건선이 있다면 최대한 술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술자리라면 도수가 낮은 술을 천천히 소량 마시기를 권한다. 안주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 보다는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견과류, 기름기가 적은 수육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 보다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극단적으로 채식을 하거나 특정 보조 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건선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살코기를 포함해 가급적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굽거나 찌는 등 담백하게 조리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피부와 건강에 좋은 방법”이라며, “건선에 해로운 음식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자들의 경우 특정 음식을 먹고 건선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식단 관리는 해로운 음식을 적절히 조절해 건선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고,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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