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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대출 300조 증가속도 가파르다...금리인상에 대비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8-06-13 19:37

기업 자금조달.(자료제공=한국은행)

개인사업자(자영업자) 은행 대출이 300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의 증가속도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30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지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일부 은행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강화한 측면도 있지만,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풍성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과 함께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어난 것도 배경이 됐다.

가계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자 명의로 돈을 빌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3월 말부터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면 가계대출 급증세는 다소 둔화됐다. 한은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6조8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은 1년전 10조원과 비교하면 3조2000억원 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14일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특히 가계대출에 비해 취약한 자영업자의 가파른 대출 증가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이다. 

또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와 금리차가 0.5포인트로 벌어져 다음달 한은의 고민도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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