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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논란...대구시당 "각종 질환 일으켜 우려가 크다"

[=아시아뉴스통신] 황규찬기자 송고시간 2018-06-23 02:42

(사진=JTBC 보도화면)

대구 수돗물이 논란이 됐다.

TBC는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과 과불화옥탄산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대구상수도사업부 내부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과불화화합물은 프라이팬 코팅제, 살충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인체에 쌓이면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대구시가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결과를 늑장 발표했다"며 해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수돗물에서 발암물질과 신종환경호르몬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이어 "과불화화합물은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고도 정수 처리를 거쳐도 10~15%밖에 제거되지 않고 끓일 경우 외려 더 농도가 짙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 매곡, 문산 취수장에서 검사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지금까지 침묵해 온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며 "우리 삶의 기본이 되는 식수문제에 허점이 드러났는데도 자신들의 잣대로만 안전하다며 쉬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구시는 지금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함을 해소하고 취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과불화화합물 검출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하고 취수원 문제 대책을 적극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이미 해당 업체들을 통해 배출 차단 조치가 취해지면서 농도가 다시 낮아진데다, 최고 농도 역시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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