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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원전 주변 ‘I-131’ 일시증가 원인은 치료용 방사성요오드 사용증가"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8-06-24 09:17

경북大 방사선과학硏 "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상태 매우 양호"
"방사선배출물 저감위한 지속적 노력" 주문
21일 한울원전본부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2017년도 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한울원전본부 내의 배수구 해양생물 시료에서 방사화핵종인 은(Ag-110m), 삼중수소(H-3) 등이 검출됐다.

또 2017년 분석 시료 중 죽변지표수의‘옥소(I-131)’농도가 일시 증가 현상을 보여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는 21일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용역 기관인 경북대학교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 연구소)와 함께 덕구온천호텔 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지난 한 해 동안의 원전 주변지역의 방사능 환경 변화 추이에 대해 주민들과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연구소는 "시료 분석 결과 원전 가동에 의한 영향으로 방사화핵종인 Ag-110m이 원전시설 내인 배수구의 해양생물(저서생물)시료에서 검출됐으나 이는 지난 1992년 이후 발전소 인근해역에서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현재 매우 낮은 방사능 농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죽변 시료에서 일시증가 보고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I-131은 갑상선암 치료용 방사성요오드의 사용량 증가 및 의료기원 핵종의 하수처리장 유입에 따른 것으로 원전과의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며 "한울원전 주변 지역의 환경방사능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I-131은 죽변면의 지표수에서 최대 0.210Bq/L 검출됐으나 우리나라 일반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으로(2011년 최대 1.21Bq/L,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를 1년간 음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Sv)의 0.34%로 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1일 경북 울진의 덕구온천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2017년도 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설명회에서 조사 연구용역팀인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분석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이와 함께 시료에서 검출된 세슘(Cs-137), 스트론튬(Sr-90)의 농도는 원전 가동과는 무관하게 우리나라 전역에서 나타나는 수준이며, 삼중수소(H-3)는 법정 허용치 대비 0.027%, 은(Ag-110m) 역시 일반인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Sv)의 0.00015% 정도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한울원전 가동에 의한 부지 주변 방사선 환경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발전 사업자측의) 방사성배출물의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한울원전본부는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방사능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및 주변 환경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울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위원들을 비롯 북.죽변면, 울진읍 등 원전 인근 지역 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이날 주민들은 질의를 통해 분석결과와 변화 추이를 주민의 눈높이 맞춘 설명방식을 요구하고 특히 분석 결과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변화 추이와 관련 원전 측이 시도하고 있는 저감 대책과 이에 따른 결과를 상세하게 제시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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